올해부터 적용…"수평개념 확산 기대"
부장 대신 매니저로 불러야, 글로벌 공조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3일 SNS 계정을 통해 현행 5단계로 나눠진 직급 체계를 올해부터 3단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자료=화면 갈무리] 2020.01.03 clean@newspim.com |
정 부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직급을 올해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Associate-Manager-Senior Manager'로 변경. 평소에는 'asso, manager, senior'로 간편하게 호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직급 체계 변경 이유로 "한국에서 굳이 영어호칭을 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국,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독일, 베트남에서 나라마다 자국어 호칭이 있으면 글로벌 공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5직급이 3직급 체계로 바뀌면 위계질서보다 수평개념이 더 확산되리라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이어 "직책과 미션 부여에서 직급을 덜 고려해도 되는 유연성과 직급별 Pay Band는 폭넓게 해 직급 승진이 없어도 연봉의 상승은 이전과 유사하지만 그럼에도 세 단계 정도의 구분은 있어야 직관적 조직 구성이 가능하고 직원들의 성취감도 최소한 유지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20년 새해 첫날인 지난 2일부터 이같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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