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이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가 선정한 '2020년 세계의 주목할 20인'에 선정됐다고 3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고이즈미 환경상에 대해 "자신에 가득 찬 태도로 꽤나 돈을 들였을 것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화려한 결혼 상대가 있다"고 소개했다.
[마드리드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 연설하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환경상. 2019.12.12 goldendog@newspim.com |
또 "자유주의 지향의 쿨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보수적인 정권에서 권력을 쥔 빈틈이 없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훈남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갖지 못한 세습 정치 유족인지, 그의 세대 중 가장 흥미 깊고 유망한 정치인인지. 두 가지 상반된 평가가 있다"며 "올해는 그가 시험을 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올해 39세로 중의원 4선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차남으로, 2009년 28세의 나이에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수려한 외모와 개혁적 성향으로 특히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의 유명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타키가와 크리스텔(滝川クリステル·41)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과 1~2위를 다투는 유력한 '포스트 아베' 후보의 한 명이기도 하다.
결혼 발표하는 고이즈미 신지로(왼쪽) 의원과 타키가와 크리스텔 아나운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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