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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재앙에 관광·보험 업계 수천억원대 손실 예상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09:36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09:36

피해 규모 집계되면 보험 청구 금액 더 늘어날 수 있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 9월부터 호주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는 산불 사태로 호주 관광산업과 보험업계가 수천억 원대의 손실을 떠안을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는 호주 동부 해안을 따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산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산불 관련 피해 보상 청구 건수가 약 4300건에 달하며 보상 청구액은 2억9700만 달러(약 3439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베언즈데일에 발생한 산불 연기가 거대한 연기 기둥을 만들며 상공으로 치솟고 있다. 2019.12.30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이번 주말 폭염 예보로 산불 사태가 악화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완전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아 보험 청구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는 이번 산불로 매년 여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빅토리아주 깁스랜드(Gippsland)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해안 등 유명 관광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일요일에는 빅토리아주 소방방재청이 깁스랜드 소개령을 내렸으며, 2일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4000여 명이 고립됐던 빅토리아주 말라쿠타 마을에 물과 식량, 연료 등 비상물품을 실은 군함과 군용기가 특파됐다.

시드니가 속한 NSW주에서도 국, 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베이트먼스 베이(Batemans Bay)와 모고(Mogo) 등에서 수백 채의 가옥과 건물이 파손됐다.

사이먼 웨스트어웨이 관광위원회 대표이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번 사태로 관광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의) 여름 방학 기간은 현지 관광 인기 지역에는 성수기"라면서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긴 이르나 단기적으로 수억 달러(약 수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초래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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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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