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기후변화의 저주? 산불 '장기화'에 시드니 대기 '건강 위협' 수준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1:0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전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이 장기화하면서 청정자연과 맑은 공기로 관광객을 유혹하던 시드니에서는 대기 상황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역대급 산불의 원인이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의료 및 보건 연합은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동부 지역의 대기 오염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보다 최대 11배나 악화된 상태라면서 주 정부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보건 및 기후 위기를 경감할 수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총 22개 보건 및 의료 기구로 구성된 해당 연합은 기후변화가 가뭄과 폭염 등 산불의 원인이 되는 극한 기상이변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 연기가 시드니 도심 전체를 뒤덮은 모습이다. 2019.12.13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에 따르면 지난 몇 주 사이 지속되는 산불로 인해 시드니가 속한 NSW주에서는 최소 270만 헥타르(2만7000)의 숲 지대가 타버렸고, 호주 서부 전역의 극심한 폭염으로 주 전역에 수십 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한 상황이다.

지난 토요일 시드니 서부 펜리스 지역 기온은 41도까지 치솟았고, 일요일에도 40도에 머무르며 폭염이 이어졌다.

남호주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눌라보 평원의 경우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돼 산불 위험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호주 의료 및 보건 연합은 성명을 내고 정치인들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보건 및 환경 재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전 세계 기후는 화씨 기준으로 2도 가까이 올랐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혁명 이후 45%가 증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