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S&P 코어로직에 따르면 10월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2% 올랐다. 이는 9월의 상승률 2.1% 보다 주택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졌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연 2.1% 상승률을 예상했다.
미국 20대 대도시 중 19곳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강한 주택가격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5.8%), 플로리다주 템파(4.9%),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4.8%)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가격은 지난 7월 상승 속도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둔화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판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판매 가격 회복세가 주택 가격을 더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지난 9월 상승률 0.7% 에서 둔화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5% 올랐다.
한편,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1월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 주택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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