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3% 뛴 3050.12포인트로 하루를 마치며 지난해 대비 22.3%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1만430.77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37% 오른 4096.5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연간으로 36.7% 크게 뛰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금융 개혁 발표에 따라 경제 성장 기대감이 촉발되면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제 손실 여파가 크게 상쇄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하이 지수는 미중간 관세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연간 하락폭 24.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후 무역협상의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이달 초 양측이 1단계 무역 합의 내용에 대해 타결을 이룸에 따라 월간 5% 상승했다.
또한 지난 주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발표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대출우대금리(LPR)를 변동 금리 대출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내국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날 오전장만 운영한 홍콩증시는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6% 내린 2만8189.75포인트, H지수(HSCEI)는 0.51% 하락한 1만1168.06포인트로 마감했다.
31일과 오는 1월 1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되면서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가권지수는 0.47% 오른 1만1997.1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1월 1일 휴장하고 2일 다시 개장한다.
일본 증시는 31일 부터 다음달 5일까지 휴장한 후 6일 부터 정상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상하이종합지수 2019년 연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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