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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말 앞두고 차익 실현 '쉬었다 가자'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06:06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06: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장 초반 가파르게 밀렸던 지수가 장중 낙폭을 좁히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후반 다시 아래로 기울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1월 첫 주 주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를 상승세로 돌려 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83.12포인트(0.64%) 떨어진 2만8462.1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8.73포인트(0.58%) 내린 3221.2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0.62포인트(0.67%) 하락한 8945.99에 마감했다.

달러화가 7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가운데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2019년 마지막 거래를 하루 앞두고 손바뀜이 100일 이동평균치의 30% 이상 줄어들었다.

브린 무어 트러스트의 제프 밀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말과 연초 거래가 한산할 전망"이라며 "기술적으로 증시는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시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4분기 강한 주가 랠리가 연말 차익실현에 빌미를 제공했다"며 "과매수에 따른 부담이 당분간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랠리를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오는 주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미국의 초청에 따라 4일 워싱턴D.C.를 방문,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역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주일 가량 뒤에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며 "번역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회동하고 서명 행사를 가질 뜻을 내비쳤지만 양국 정상의 만남은 사실상 불발됐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이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5.4% 감소한 632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8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11월 신규 주택 매매는 12% 늘어나며 시장 훈풍을 반영했다.

연말 증시 향방과 관련,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트레이딩 부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단기 급등에 이어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모델3의 첫 판매를 개시한 가운데 3% 가까이 하락했다. 코웬이 투자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인도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최근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도 이날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IT 대형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이 1% 내외로 하락했고, 넷플릭스도 1% 가까이 떨어졌다. 페이스북이 1% 선에서 내렸고, 애플은 1% 이내로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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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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