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판전시회·발표회 발표...우수동아리 선정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고등학생들이 활동한 결과물을 한 권으로 책으로 엮어내고 출판전시회와 발표회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울진고등학교(교장 장인기) 글쓰기.언론 동아리인 '참글,쉼표'와 '가온누리'가 그들.
경북 울진고등학교의 글쓰기·언론 동아리인 '참글,쉼표'와 '가온누리'가 활동 성과물을 엮어 펴낸 창작집.[사진=울진고] |
이 학교 이소진 학생 등 동아리 학생 14명은 1년 동안 활동한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지난 16일 교내에서 책 출간회를 열었다.
또 이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담은 포토시.에세이집인 '쉼표, 금강송 자락 이야기'를 지난 7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인문 및 독서교육 동아리 책 출판회 및 발표회'에 전시하고 글쓰기 경험을 발표하며 인문글쓰기의 소중함을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우수 동아리(3팀)에 선정됐다.
이들 동아리의 왕성한 활동에는 남유정 지도교사의 체계적인 지도와 열정이 함께 했다.
남 교사는 교육부 예산 200만원을 지우너받아 자율적인 독서 토론활동을 왕성하게 펼치는 한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탐방하고 직업인 인터뷰 활동을 통해 한 편의 글로 녹여내는 과정을 거쳤다.
또 모둠별로 주제를 정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삶의 현장을 찾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을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성찰의 결과물로 표출했다.
이들 글쓰기 동아리는 망양정, 봉평 신라비, 불영사, 응봉산 등 울진의 역사적 자긍심을 담은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울진의 전통 만들어가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고등학교 글쓰기·언론 동아리인 '참글,쉼표'와 '가온누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활동 성과물을 엮어 창작집으로 발간하고 교내 출판전시·발표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울진고] 2019.12.31 nulcheon@newspim.com |
울진고등학교의 유일한 언론 동아리인 '가온누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세상의 중심이 되어'의 슬로건으로 정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주제별 기사를 엮은 'Gaon Media Magazine 가온누리랑 연호나래랑'을 출간했다.
동아리 리더인 최보경 학생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각과 가치들을 다양하게 담아내고 다채로운 주제들을 다룰 수 있는 동아리에서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자신에게 진로 탐색과 함께 '소통, 활동의 질, 창의성' 등을 부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 값진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채은 학생은 "언론이라는 것이 객관적이기 보다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우리 세상이 조금은 따뜻하게 변하도록 노력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당찬 언론관을 제시했다.
남 교사는 "국어시간과 연계해 창작한 소설과 서평을 엮어 '문학 산책' 소설 창작집까지 발간하는 등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부족한 시간을 할애해 창작활동을 통한 문화향유와 창의적 사고 역량을 갖추는데 초점을 두었다"며 "동아리 중심의 책 쓰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쓰기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글쓰기를 도와 준 박시윤 작가는 " '쉼표, 금강송 자락 이야기'에는 15명 학생들의 삶의 노래가 스며있다"며 "학업에 쫓겨 빗겨날 틈도 없이 바쁜 아이들에게 때론 쉼표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책 발간에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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