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회기 결정의 안부터 상정해야"
이인영·심재철, 운영위원장실서 회동 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당초 27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공직선거법 표결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1시간째 파행 중이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안건 상정 순서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며 본회의장 의장석을 봉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즈음부터 본회의장에 입장해 '헌법파괴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절대 반대'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의장석으로 올라가는 모든 길을 막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개회를 막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다. 2019.12.27 leehs@newspim.com |
박맹우 한국당 의원은 "우리가 회의 시작부터 이렇게 막는 이유는 지금 국회의장이 회기 결정의 건을 먼저 상정을 하고, 그 다음에 선거법 표결에 들어가야 하는데 회기 결정의 건을 하지 않고 선거법을 먼저 안건으로 올렸기 때문에 불법을 막으려고 이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했고, 본회의장에서 1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이에 대해 항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회의가 열리면 첫 안건이 회기 결정의 건이 된다. 그러나 오늘 안건처리 순서에 보면 2번째로 잡혀있다. 선거법이 1번, 회기 결정의 건이 2번으로 돼 있다"며 "잘못됐다. 회기결정의 건이 1번으로 올라가야 한다. 잘못된 관행들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비판했다.
파행이 길어지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장실로 이동했다. 이후 네 사람은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이동해 이날 본회의 일정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개회를 막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다. 2019.12.2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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