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승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로 '장타상' 수상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올해 1승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2020시즌에는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을 노려볼 것이다."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2019 시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하는 등 2016년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데뷔 4년만에 상금 3억7800만원을 획득, 최초로 상금 3억원을 돌파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장타왕' 서요섭이 올 시즌 1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2019.12.26 yoonge93@newspim.com |
서요섭은 KPGA와의 인터뷰에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대하던 첫 우승도 달성했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라고 되돌아봤다.
서요섭은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1회씩을 각각 거둬 상금 1위를 기록했지만, 우승 이후 나선 7개 대회에서 무려 4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이에 서요섭은 "상반기만 해도 제네시스 상금순위와 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나도 모르게 순위 경쟁에 신경이 쓰였고 부담감과 욕심이 생겼다. 또한 시즌 초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매 대회 한결 같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원하는 대로 잘 됐지만 멘탈적인 측면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20 시즌에는 이러한 실수들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확실하게 가다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요섭은 2019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를 기록해 연말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BTR 장타상'을 수상했다.
서요섭은 장타의 비결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꼽았다. 그는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코어 근육과 하체 단련에 초점을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하체 근육이 강화되면 안정적인 허리 회전을 통한 스윙이 가능해져 거리가 증가한다. 다음 시즌에는 10~15야드 정도 더 거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요섭의 2020년 목표는 '제네시스 상금왕'이다. 그는 "약 100m 거리 이내의 샷과 퍼트 위주의 훈련 그리고 멘탈 트레이닝을 병행할 것이다. 올해 1승을 했으니 2020 시즌에는 다승을 꿈꿔보고 싶다.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도 노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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