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2020년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차 방한"
"구체적 시기‧일정 등 조율은 남아 있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가 2020년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리 총리의 내년 방한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구체적인 시기, 일정 등의 조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2.24.photo@newspim.com |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과 리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내년 방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시 주석의 3월 방한은 확정됐다. 리 총리의 경우에는 2020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열어둔 상태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리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내년에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원만히 개최돼서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지난 23~24일 중국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한‧중‧일 정상회담의 정례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며 의미를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한‧중‧일 정상회담은 정례화되지는 않았고 때에 따라 (개최하지 않고) 걸러 가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2년 연속 개최한 것은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 한국에서 이 회담이 다시 한 번 열린다면 3년 연속 열리게 되는 것이라 정례화하는 데 있어 훨씬 그 토대를 탄탄하게 다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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