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개혁위 "검찰 옴부즈만·실시간 조서작성 확인시스템 도입하라"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8:39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8:39

검찰개혁위, 23일 11차 권고안 발표
"검찰조사 중 기록할 권리도 보장해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김남준 위원장)가 수사절차에서 발생하는 민원인 권익침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직접 조사하도록 검찰도 옴부즈만 제도를 수용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피조사자의 조서 작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고 했다.

개혁위는 23일 검찰 옴부즈만 수용 및 진술녹음·영상녹화조사 등 수사상 인권보호조치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제11차 권고안을 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남준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월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30 pangbin@newspim.com

개혁위는 "모든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고충민원을 조사한다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본래 취지와 달리 검찰에 대한 권익위 조사는 법무부와 검찰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법무부는 검찰 옴부즈만 제도를 적극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검찰 옴부즈만이 도입되면 검찰의 위법·부당한 수사절차와 행태를 방지할 수 있고 국민의 고충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혁위는 양면 모니터에 의한 피조사자의 조서작성 실시간 확인시스템을 구축하고 피조사자의 요청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진술녹음·영상녹화조사를 실시할 것도 요구했다.

이는 장기간 검찰 조사를 받은 피조사자가 조사 후 출력된 조서를 열람하는 경우 시간적 간격으로 인해 피조사자의 진술 내용이 그대로 조서에 기재돼 있는지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현행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참고인 등에 대한 영상녹화조사 실시 규정이 있으나 진술녹음조사에 관한 규정은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피조사자의 요청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진술녹음·영상녹화조사를 실시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고 했다.

개혁위는 이날 피의자·피해자 등 피조사자가 검찰 조사 중 '자기변호노트' 등으로 메모를 포함한 기록을 할 수 있도록 기록할 권리를 보장할 것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전국 검사실에 기록을 할 수 있는 간이책상형 의자를 비치하라고 했다.

이어 수사 참여 변호인에게는 검찰 조사 중 노트북 등 전자기기로 기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즉시 개정하라고 덧붙였다.

개혁위 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 구축과 기록권 보장 등을 통해 검찰 수사과정에서 피조사자의 방어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강화되고, 적법절차에 근거한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절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