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7월 CPI에 12일 금값이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 CPI가 예상에 부합해 9월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졌다.
- 미·이란 협상 교착과 선박 공격 속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국·후티, 걸프·홍해 해협에서 선박 공격 각각 보고
OPEC,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하루 58만 배럴로 하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자 12일(현지시각) 금값이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0.6% 상승한 온스당 446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 기준 0.9% 오른 온스당 4406.64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과 같은 수준으로, 6월의 0.4%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전 46%에서 약 40%로 낮아졌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 애널리스트는 "CPI 지표는 고무적이었다"며 "지난달보다 높아졌지만 예상에 부합했고, 달러 약세와 기술적 요인까지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금리 전망 변화와 함께 달러 약세도 금값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반면, 금리 하락 기대가 커지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4일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이동 중이다. CPI에 이어 도매물가 흐름까지 확인되면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정책 결정자 가운데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례적인 내부 이견이 나타났다.
◆ 미·이란 협상 교착·수요 감소 우려 속 국제유가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미·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잇따라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낮추면서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7센트 상승한 배럴당 83.2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7센트 오른 배럴당 88.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소식통은 이란과 미국 사이에 휴전 연장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측에서는 기존 휴전 합의에 시작일 자체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던 만큼 연장할 대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이먼-피터 마사브니 XS닷컴 사업개발 책임자는 "역내 원유 공급 차질을 완화하거나 분쟁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최근 유가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각각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두 해협은 수에즈운하와 함께 중동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경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감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선박 운항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8척으로 일주일 만에 가장 적었다. 전쟁 이전에는 하루 125~140척의 선박이 이 해협을 지났다.
다만 수요 둔화 우려는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OPEC은 이날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58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 역시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망치를 낮췄다.
동시에 IEA는 올해 세계 석유 공급도 하루 4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6년 전체적으로는 하루 약 127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먼 웡 가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충분한 원유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만큼 수요 전망 하향은 예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은 수요 감소 폭과 그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이 일시적인 수요 관리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영구적인 수요 감소인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요가 돌아올지가 문제"라며 "모든 수요가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원유 재고 급증도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원유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