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국민의 10명 중 7명은 "일본이 양보하면서까지 한국과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22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 양보해야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이 양보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신문이 지난 10월 25~2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일본이 양보해야 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69%였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이 양보해야 한다"는 응답은 19%를 기록한 바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TBS 방송의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는 "일본이 양보해야 할 정도라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양보해야 한다"는 응답은 18%였다.
한편, 이번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지지율은 전월과 같은 50%를 기록했다. 비지지율도 41%로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12월 20~22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휴대전화 포함)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957건의 응답을 얻었다. 응답률은 43.8%였다.
도쿄 시내의 일본 직장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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