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내년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보험료가 한 자릿수대로 오를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날 손해보험업계에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개선 효과를 내년 자동차보험 요율 산정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보험사 CEO와 회동..."실손·車보험 인상 억제 위해" 2019.12.12 leehs@newspim.com |
앞서 손보업계는 높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 탓에 최소 5%대의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내년에 일부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 1~1.5%의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이를 반영한 요율산정을 조율중이다. 현재 추진중인 제도개선 사항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인상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심사 절차 및 기구 신설 등이다.
실손보험료도 한 자릿수 인상으로 조율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그동안 실손보험 손해율이 130%에 육박, 평균 15%대 보험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사실상 나타나지 않으면서, 당국 입장에서도 보험료 인상을 제한할 근거가 부족해졌다. 하지만 당국은 소비자 부담을 근거로 한 자릿수로 인상률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모두 당국이 요구한 요율은 업계에선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업계는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가입에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해 향후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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