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800명 중 44%가 미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3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원의 78%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83%는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파의 경우 41%의 응답자가 탄핵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49%의 응답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때 보다 7%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통령의 경제운영을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에서 40%로 10%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이날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및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심의를 마친 뒤 표결을 실시할 방침이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소추안이 통과되면 상원은 내년 1월 중 탄핵 재판을 실시하게 된다.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허시에서 선거 유세 연설 중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9.1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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