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청춘을 '깨끗한 수원시 만들기'에 바친 경기 수원시 소속 환경관리원 8명이 퇴임했다.
수원시는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2019년 하반기 환경관리원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17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환경관리원 정년퇴임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이날 행사 주인공은 임매선(60)씨 등 수원시 소속 환경관리원 8명. 이들은 올해로 정년을 맞아 그간 몸담아 온 직장을 떠나게 됐다.
임씨 등은 길게는 27년 7개월부터 짧게는 17년 1개월 동안 수원시 곳곳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일에 헌신했다.
퇴임식에는 환경관리원 가족과 동료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식전공연으로 이들의 퇴임을 위로하고 또 축하했다.
이어 새벽부터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8명의 일상과 소감, 가족들의 축하 인사, 시민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진 재직 영상이 상영됐다.
가족과 동료 등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몸 건강히 행복하세요" "선배님 고맙습니다" 등의 따뜻한 소감과 함께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퇴임을 맞은 환경관리원에게 표창장과 꽃다발을 손수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동료를 대표해 퇴임사에 나선 임씨는 "동료 여러분들과 함께한 27년 7개월, 하루하루가 행복한 나날이었다"면서 "깨끗해진 거리를 시민 여러분들이 가벼운 걸음으로 걸을 때 보람을 느끼면서 힘든 시기를 버텼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슴에 끌어안고 떠나야 할 때"라며 "퇴임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동료·후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인생 2막을 당당하게 열겠다"고 전했다.
염태영 시장은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는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원을 깨끗하게 청소해준 환경관리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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