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개선하려는 정부 정책 신뢰도 개선 덕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해외 근로자들이 베트남으로 보낼 본국 송금액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각)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응우옌 뜨리 히에우는 안정적인 베트남 경제 흐름과 개선된 투자 기회를 믿고 해외 근로자들이 베트남으로 더 많은 돈을 보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 경기를 개선하려는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 덕분에 이처럼 자국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부 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으로 보내질 본국 송금액은 170억 달러(약 19조8611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으로 178억 달러(약 20조7993억 원) 정도가 송금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작년 대비 4.6% 늘어난 수준이다.
베트남으로의 본국 송금액은 2017년 138억 달러(약 16조1253억 원), 2018년 159억 달러(약 18조5791억 원)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해외에 사는 베트남 근로자 수가 늘어난 덕분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은 일본 내 해외 근로자 중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을 찾은 방문 근로자 14만2800명 중 6만8700명 정도가 베트남 근로자였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달 중 호찌민으로 보내질 송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1685억 원)에 달해 올 한 해 송금액은 53억 달러(약 6조1930억 원)로 전년 대비 9%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