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 연합뉴스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인 서옥식(사단법인 대한언론인회 부회장)씨가 최근 <가짜뉴스의 세계-그 거짓과 왜곡 조작 날조 선동의 場>이란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짜뉴스가 국민(독자와 시청자)을 얼마나 오도(誤導: misleading)시켜 언론에 대한 불신과 사회의 갈등, 분열을 조장하는지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또 명예훼손과 사생활침해를 포함한 각종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주는지를 설명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오보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 예시함으로써 일선 취재기자는 물론 편집담당자나 언론학도, 일반 독자들에게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주길 기대하면서 썼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런 점에서 이 책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국내 최초의 '오보(가짜뉴스)사전'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특히 가짜뉴스란 '속임수 뉴스'나 '조작된 뉴스'를 뜻하는 영어의 'fake news'를 번역해 쓰는 말이기 때문에 오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많은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책이 규정하는 가짜뉴스란 속임수나 날조에 한정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실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든 뉴스'를 총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가짜뉴스의 개념에 통상 영어에서 말하는 fabricated report(날조 보도), false report(허위보도), inaccurate/incorrect report(부정확한 보도), biased report(편견 보도), unfair report(불공정 보도). exaggerated report(과장 보도), ambiguous report(의미가 모호하거나 사실관계나 논점이 불분명한 보도), junk report(보도 가치가 없는 쓰레기 같은 보도), inappropriate report(도덕적⦁윤리적으로 부적절한 보도), distorted report/twisted report(왜곡 보도)를 망라하면서 이런 모든 뉴스를 흠(瑕疵)있는 보도'(defective report)로 규정했다.
서옥식 저ㅣ도서출판 해맞이 미디어ㅣ 페이지 694쪽 ㅣ 값 3만원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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