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다닐 메드베데프가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닐 메드베데프(23·5위·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아레나에서 끝난 테니스 이벤트 대회 디리야 테니스컵(총상금 300만달러) 결승에서 파비오 포니니(32·12위·이탈리아)를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을 획득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다닐 메드베데프가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2.16. yoonge93@newspim.com |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주최한 이벤트 대회로, 가엘 몽피스(10위·프랑스), 다비드 고팽(11위·벨기에), 스탄 바브링카(16위·스위스), 존 이스너(19위·미국), 뤼카 푸유(22위·프랑스),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35위·독일) 등 세계 톱 랭커 8명이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메드베데프는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이 곳에 제 1회 초대챔피언에 오르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곳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내 목표는 모든 매치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물론 항상 그럴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설 대회임에도 대회가 진행이 깔끔했다. 3~4년 이후에는 ATP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프로 턴한 메드베데프는 ATP투어 통산 131승을 기록 중이다. 불과 23세인 그는 올해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테니스 '세대교체'에 신호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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