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5m크기 밍크고래 혼획...3800여만원 위판
해경, 고의포획 등 범죄혐의 발견못해...혼획 경위 조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가 최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경북 울진군 죽변 앞바다에서 이번에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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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해경이 12일 오후 죽변항 남동쪽 약 10㎞ 해상에서 투망해둔 자망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를 육안 검시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 2019.12.12 nulcheon@newspim.com |
울진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2시 20분쯤 울진군 죽변항 앞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S호(5.23톤, 자망, 죽변선적) 선장이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S호는 이날 오전 9시 42분쯤 조업을 위해 죽변항을 출항해 오후 2시20분쯤 죽변항 남동쪽 약 10㎞ 해상에서 투망해둔 자망그물을 인양하던 중 밍크고래의 아가미 등이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죽변파출소에 신고했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m7㎝, 둘레 2m67㎝ 크기로 죽은 지 약 3~4일 가량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확인하는 한편,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 여부를 확인했으나 고의 포획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치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죽변수협을 통해 3830만원에 위판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