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부창고서 국가관광전략회의 주재
"지방관광 가능성·과제 시사해 줄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이 늘었다. 일본여행을 취소하신 국민의 43.8%가 국내여행으로 바꾸셨다고 한다. 지방들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경제가 위축된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런 고민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관광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장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외래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다. 연말까지는 역대 최대기록을 세울 전망"이라며 "기존의 연간 최대기록은 2016년의 1720만명이었다. 그 기록을 올해 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외래관광객 구성이 다양해졌다. 2016년에는 중국 관광객이 47.6%였다. 올해는 34.3%로 줄었다"며 "그 대신에 다른 권역 사람들의 한국 방문이 늘었다. 홍콩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21%에서 26.4%로, 일본이 13.2%에서 18.8%로, 미국과 유럽이 14.5%에서 16.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청주시 동부창고(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관광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높아졌다"며 "세계경제포럼의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올해 우리나라는 16위에 올랐다. 재작년보다 3단계 오르면서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이 늘었다. 활동적 고령층의 증가는 국내관광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일본여행을 취소하신 국민의 43.8%가 국내여행으로 바꾸셨다"고 전했다.
관광수지 개선도 역설했다. 그는 "2017년 146억 달러나 됐던 관광적자가 올해는 65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과제의 핵심은 외국인이건 국민이건 우리나라를 더 많이 다니시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지방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는 청주의 한 창고에 모였다. 이곳은 과거에 담배제조창이었다"면서 "그것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올해는 19만명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35만명이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찾으셨다"고 말했다.
이곳의 경험이 지방관광의 가능성과 과제를 시사해줄 것이라는 게 이 총리의 설명이다.
이 총리는 "지방이 본래 가졌던 매력을 더 살리면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가고 그것을 잘 알리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다"며 "외래관광객들이 지방에 가지 않고 서울에 편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불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기반의 확충에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 국내 항공여행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그런 제약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자체, 특히 지자체장들의 노력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지방들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경제가 위축된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면서 "그런 고민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관광이다. 인구감소란 고정인구의 감소를 뜻한다. 그것을 유동인구의 확보로 보완하자는 것이 관광활성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화하는 고정인구에 비해 관광객 등 유동인구는 돈을 더 잘 쓴다. 일본의 지자체들이 관광발달에 집중하는 이유가 그것"이라며 "지자체의 투자 가운데서 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것 중의 하나도 관광이다. 그 점을 지자체장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청주=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오후 청주시 동부창고(복합문화공간) 35동에서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가했다.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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