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장기금리가 10일 한때 0%로 상승하며 9개월 만에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났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전 전일 대비 0.015% 오른 0%를 기록했다. 일본의 장기금리가 0%대로 오른 것은 2019년도 들어 와서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배경으로 국채 매도세가 확산됐다. 일본 정부가 내놓은 26조엔(약 285조원) 규모의 경제대책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매도 재료가 됐다.
통신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 제재 관세 부과가 보류될 것이란 기대감도 국채 매도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일본의 장기금리는 계속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격화됐던 9월에는 사상 최저치에 육박하는 마이너스 0.29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QUICK]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