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9시 동남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60년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에서 60년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60년만에 SEA게임 우승에 성큼 다가갔다. [사진= 뉴스핌 DB] 2019.12.08. yoonge93@newspim.com |
박항서호가 금메달을 따면 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하게 된다. 첫 대회에서 월남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베트남이 통일하기 전 남쪽 대표팀이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다르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공식인터뷰서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베트남의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서 베트남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베트남 축구는 SEA 게임에서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아직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지 못했다. SEA 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모든 준비가 돼 있다. 결승에서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께서 '조국은 언제나 선수단과 함께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목표를 향해 선수단도 조국과 함께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의 결승전을 봤다. 여자 축구 대표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SEA 게임의 두 우승팀이 베트남으로 돌아간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트남 매체 더 따오는 "베트남 축구가 SEA 게임 결승에 진출한 것은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SEA 게임의 '금메달 갈증'은 지금까지 계속돼 왔다. 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고 기대를 걸었다.
베트남뉴스통신은 "박항서호의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려는 축구 팬들 덕분에, 항공권이 매진됐는데도 현지 여행사에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에 베트남항공은 10일 오전 마닐라행 여객기를 6편 늘리기로 했다. 베트남 축구 팬 1300명을 더 태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딴니옌은 "베트남 빈그룹은 이날 축구 대표팀 각 선수에게 메달 별로 포상금을 걸었다. 금메달 2000만 동(약 100만원), 은메달 1000만 동(약 50만원), 동메달 500만 동(약 25만원)을 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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