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8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중국 본토 학생들이 읽기, 수학, 과학 등 평가 대상 3가지 영역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한국 학생들 역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다만 일본과 비교해서는 읽기를 제외하고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발표된 PISA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 등 평가 참여 중국 본토 4곳 지역 학생들이 전 부문에서 1위(평균점수 기준)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읽기는 555점, 수학은 591점, 과학은 590점으로 조사됐다. 2015년 조사 당시 모든 부문에서 1위였던 싱가포르 학생들을 2위로 끌어내린 것이다.
2018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 국가별 정렬은 읽기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했다. [자료= OECD] |
한국 학생들은 3가지 영역 모두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다만 이웃국가인 일본과 비교할 때 수학과 과학에서는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학생의 수학과 과학 순위는 각각 모두 7위(526점, 519점)를 기록한 반면, 일본 학생의 수학과 과학 순위는 각각 6위, 5위(527점, 52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의 읽기 순위는 9위로(514점), 15위(504점)인 일본 학생들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 단위로 비교·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0년도부터 시작해 3년에 1번 실시된다. 전 세계 79개국에서 약 71만명의 학생이 평가 대상이 됐다. 한국에서는 188개교 총 6876명(중학생 917명, 고등학생 5881명, 각종학교 78명)이 참여했다.
중국, 한국, 일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전 세계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만족도는 바닥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자신의 삶에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는 질문에 대한 응답 평균값을 기준으로 중국 학생들의 순위는 79개 참가국 가운데 61위였다. 한국 학생들은 65위를 기록했다. 일본 학생들은 이보다 아래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 배부일인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은 뒤 확인하고 있다. 2019.12.04 alwaysame@newspim.com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