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영화 '샤이닝'의 주인공 꼬마를 연기했던 대니 로이드(45)가 40년 만에 제작된 속편에도 깜짝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디지털스파이 등 외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영화 '샤이닝'(1980)의 주연배우 대니 로이드(대니 토랜스 역)가 속편 '닥터 슬립'(2019)에 카메오 출연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영화 '샤이닝' 속의 대니 로이드 [사진=영화 '샤이닝' 스틸] 2019.12.03 starzooboo@newspim.com |
대니 로이드는 첫 출연 영화 '샤이닝'의 대성공 이후 몇 편의 영화에 더 출연한 뒤 연기를 그만뒀다. 현재는 생물학 교수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대니 로이드가 '닥터 슬립' 출연을 결심한 건 마이클 플래너건 감독의 끈질긴 설득 때문이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이클 감독은 인터넷에서 대니 로이드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발견, '닥터 슬립' 출연을 제안했다.
다만 40년 세월에 외모가 확연히 달라진 탓에 아무도 대니 로이드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대니 로이드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샤이닝' 마니아들이 없었다면 그의 출연 사실은 영원히 묻힐 뻔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2019.11.05 '닥터슬립'에서 중년의 대니를 연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newmedia@newspim.com |
영화 '샤이닝'은 겨울 비수기 오버룩 호텔의 관리직으로 취직한 잭(잭 니콜슨)과 그 가족의 비극을 다뤘다. 특별한 공간에 갇힌 인간이 사이코로 변해과는 과정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스릴러의 교과서'란 찬사를 받아왔다. 대니 로이드는 '샤이닝' 출연 당시 무려 5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인공에 낙점됐다.
후속작인 '닥터 슬립'은 오버룩 호텔 참사에서 겨우 살아남은 대니가 중년이 된 뒤 겪는 미스터리를 그렸다. 중년의 대니 역할은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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