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11일까지 일반 상품 대비 40~50% 저렴하게 선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가 오는 5~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흔히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B급 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른바 B급 과일은 당도나 크기에 차이가 없지만 겉면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해 '못난이 과일'로도 불린다. 보통 명절 기간 많이 소비되는 사과·배 농가에서 선물세트에는 포함할 수 없어 명절 전후 재고 처분을 위해 출하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과 참고 이미지 2019.12.03 nrd8120@newspim.com |
올해는 사과와 배의 생육 환경이 좋아 상대적으로 출하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물세트 판매용 및 저장용 A급 물량을 제외하고는 B급 물량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총 50만7700t(톤), 배 생산량 추정은 총 20만9800t으로 각 6.8%, 3.3%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로 인해 '사과(후지/10kg)'의 지난달 도매 가격은 3만4257원으로 전년 대비 10.5% 하락했으며, '배(신고/15kg)'도 4만85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롯데마트는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고 내년 설 준비 중인 과일 농가들의 재고 부담 해소를 위해 'B급 과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B급 사과' 역시 유명 산지의 사과 중 흠집이 조금 있는 상품들을 모아 일반 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한 '사과 B+'(5~12입·1봉) 상품을 6980원에 판매한다. 2봉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1봉 당 1000원 할인된 598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안성과 천안 등 유명 산지에서 재배된 상품 중 약간의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불균형한 상품들을 모아 '배 B+'(4~7입) 제품을 일반 배 가격 대비 40% 정도 저렴한 9980원에 판매한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B급 과일은 모양에서만 차이가 날뿐 당도나 크기 등 품질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재고 물량 소비를 적극적으로 돕고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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