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인 욱일기는 전범의 깃발이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지난 26일 유튜브에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을 상징하는 전범기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지난 11월11일 올린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힌 영상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욱일기의 실체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에 착수했다. [사진=반크 영상 캡쳐] 2019.11.28 yoonge93@newspim.com |
영상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세계에 엄청난 고통을 준 일본·독일·이탈리아 3개국 중 패전 이후에도 군국주의를 그리워하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묻고 "바로 일본"이라고 답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목표는 '전쟁과 전력 보유를 금지한다'는 일본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이며, 정치 목표는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고발했다.
영상은 "현재 유럽에서는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히 처벌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일본 전통문양'이이라고 주장하면서 전범기라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를 '다른 깃발, 같은 뿌리', '군국주의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로 호칭이다. 그러나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9월3일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7일 "세계 750만명의 재외동포와 세계인들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의 심각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이를 SNS로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오늘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1999년 인터넷상에서 전세계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사이버 외교사절단으로,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디지털 외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반크는 지난 9월과 10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해달라고 청원글을 올린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일본 욱일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1.28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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