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욱일기 비판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연령제한이 걸렸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19일 "유튜브에 올린 '욱일기의 진실'의 제목의 영상이 성인인증을 거쳐야 시청할 수 있는 연령제한이 걸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올린 욱일기 비판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연령 제한에 걸렸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2019.11.20 yoonge93@newspim.com |
이 영상은 반크가 지난 7월 욱일기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올렸다. 같은 내용의 한국어 동영상은 연령제한이 따로 없이 시청 가능하다.
반크는 영상 하단에 "떠오르는 태양은 수많은 아시아인들을 희생시킨 파시즘의 또 다른 상징이다. 욱일기는 나치의 스와스티카인 만큼이나 파시즘을 상징하며 아시아인들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 제목 하단에는 "이 동영상은 일부 사용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성인인증을 거쳐야 시청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나온다.
반크 관계자는 "영상이 게시되고 7월쯤 일본 언론이 해당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후 일본 우익세력들이 몰려와 '이전부터 써왔던 국기인데 왜 그러느냐'는 식의 댓글과 악플을 많이 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악플을 단 일본 사람들이 유튜브 측에도 신고해 연령제한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반크는 1999년 인터넷상에서 전세계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사이버 외교사절단으로,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디지털 외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반크는 지난 9월과 10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해달라고 청원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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