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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찾은 이해찬 "전주를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으로"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4:40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4:40

국민연금공단 찾은 이해찬 "전북, 4차산업혁명 첨병 될 수 있어"
김성주 "기금운용본부 안정적 운영위해 과감한 투자 요청"

[전주=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찾아 전주를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27일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본사에서 열린 제도간담회에서 "전주시 현안이 특례시 지정 및 금융산업 강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전북에 형성되고 있는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전주의 금융산업 강화를 통해 민주당이 지향하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연금공단이 전주에 이주한지 2년 째다"라며 "김성주 이사장 취임 뒤 연금공단은 신뢰받는 튼튼한 연기금이 되어가고 있다"고 김성주 이사장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22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그러면서 "연금공단본사와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이래 외국 투자운행과 국내 증권사, 은행이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며 "여기에 전북에 갖춰지고 있는 첨단산업·생명산업이 결합하면 4차산업혁명의 첨병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인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에 관한 법률 논의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탄소산업법이 관련 부처의 반대로 논의과정이 길어졌다"며 "당이 적극적으로 기획재정부를 설득했고 국회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받아냈다"고도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는 전주에 이전한 뒤 90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는 등 서울에서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연금공단 적립금은 2025년엔 1000조원, 2041년에는 1775조원까지 성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향후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투자처 발굴과 동시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300명 수준의 기금운용인력을 최소 500명 이상 늘려야 하고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과감한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라북도가 재생에너지·수소산업에 더해 금융산업 뒷받침을 받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전북 발전 가능성과 의지를 믿고 민주당이 확실하게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문화특별시를 위한 전주의 특례시 지정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인구가 100만명에 달하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증가추세고 관광특별시인 만큼 행정수요도 많다"며 "광역시가 없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라도 특례시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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