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2심도 징역 30년…"사회로부터 격리해야"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0:42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0:42

2018년 10월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폭행 살해
1심, 징역 30년 → 2심 항소기각…법원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 필요"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수(30) 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30년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속죄하면서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와 수법, 그로 인한 피해 결과와 피해자 유족이 겪고 있는 아픔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해 사회 안전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행 동기나 방법에 비춰볼 때 재범의 위험성도 있다고 인정되므로 출소한 후 1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한 1심 판결에 법리오해의 위법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정신감정을 위해 이송되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2018.10.22. sunjay@newspim.com

아울러 재판부는 김 씨와 함께 공동폭행죄로 재판에 넘겨진 동생 김모 씨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당시 동생 김 씨가 피해자의 허리를 잡고 소극적으로 말리는 행동을 공동폭행으로 보고 기소했는데, 이같은 행동은 몸싸움을 말리는 행동으로 봐야 해서 공동폭행죄라고 볼 수도 없고 증거를 종합해보더라도 두 사람의 공모사실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 이후 형 김 씨는 동생으로부터 '내가 칼에 찔릴 각오로 말렸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그렇게 못했다'고 자책하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며 "김 씨가 형의 가해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온 힘을 다해 말리지 않은 데에는 도덕적 책임이 있을 것이고, 이는 누구보다 동생 김 씨 본인이 깊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이른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으로 불린다.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자리가 더럽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A씨를 여러 차례 불러 항의하거나 서비스가 불친절하고 환불하는 등 아르바이트생과 시비가 붙었다. 이후 김 씨는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챙긴 뒤 다시 PC방으로 가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고 흉기로 8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이같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생 김 씨는 형이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는 과정에서 피해자 허리를 잡아당겼다. 검찰은 이를 공동폭행죄로 보고 기소했다.

하지만 1심은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죄질이 극히 나쁘다"면서도 "다른 유사 사건과의 판례를 참조해 형평성을 고려할 때 사형을 선고할 만한 사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김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동생 김 씨에겐 무죄가 선고됐다.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