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관리·4차산업·스마트시티 협력방안 나올 듯
문대통령 부산일정 종료…28일까지 정상회담은 이어져
[서울=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5개국 정상들과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고 상호 우호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을 위한 해법을 논의한다.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콘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 photo@newspim.com |
한·메콩 정상회의는 그동안 외교장관급 행사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정상급으로 격상해 열린다. 메콩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하는 나라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한국과 메콩 국가의 미래 교류협력 비전과 분야별 협력 방안을 종합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강-메콩강 선언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라오스 국빈방문 중 발표한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메콩강 유역 수자원관리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유대, 인적자원 개발 지원 등 한국과 메콩 국가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사업계획이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중진국 반열에 오른 태국과 나머지 메콩 4개국 간 개발 격차를 해소할 방안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메콩 국가들이 연 6%대의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새로운 핵심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아세안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중국, 인도와 맞닿은 요충지라는 의미가 있다"며 "현지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협력을 확대하고 메콩 국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동반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의를 끝으로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오는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허고운 기자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