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시바가 도쿄의대 등과 공동으로 피 한 방울로 13가지의 암을 발견해내는 검사 장치를 개발했다고 25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암 세포가 혈액 내에 방출하는 핵산 분자 '마이크로 RNA'의 농도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암 환자와 일반 건강한 사람을 99%의 정확도로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수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실증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혈액 채취 후 2시간 이내면 알 수 있다. 검사 장치는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소형이며, 검사 비용은 2만엔(약 21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도시바는 "연구 단계에서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일본인이 잘 걸리는 13가지 암을 혈액검사를 통해 99%의 정확도로 식별해냈다"며 "소위 '0기'라고 불리는 극초기의 암도 발견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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