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9일, 지난 2002~2005년 사이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약 7만명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환자의 10년 생존율이 5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조사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구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암환자의 10년 생존율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생존율은 1회째 53.9%, 2회째 54.2%, 3회째 55.5%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센터 측은 “암 치료법과 진단 기술 향상을 배경으로 생존율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의 부위별로는 전립선암이 95.7%로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갑상선암 84.3%, 유방암 83.9%, 자궁체부암 80.0%, 자궁경부암 69% 순이었다.
이어 대장암이 66.3%, 위암도 64.2%로 비교적 생존율이 높았으며, 폐암(31.0%)과 간암(14.6%)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과 위암은 초기인 1기에 발견된 경우 생존율이 90% 전후로 높았지만, 4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10% 전후로 떨어졌다.
가장 생존율이 낮았던 것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유효한 치료법도 아직 확립되지 않은 췌장암으로 5.4%에 그쳤다.
센터 측은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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