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Novartis)가 미국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사 '더 메디신스 컴퍼니(The Medicines Co.)'를 97억 달러(약 11조4411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메디신스 주식 한 주당 85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메디신스 종가에 프리미엄 24% 정도가 붙은 가격이다.
스위스 바젤 인근 슈바이처할레에 있는 노바티스의 생산기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디신스는 최근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혈중 수치를 낮춰주는 신약 '인클리시란'을 개발해 연내에는 미국에서, 내년 초에는 유럽에서 신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노바티스가 메디신스 인수로 심장치료제 시장에서 발을 넓히는 한편, 기존 주력 약품 특허 만료로 인한 리스크는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바티스는 50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현 수준의 치료로는 높은 수준의 콜레스테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클리시란이 환자 경과 개선에 대대적인 기여를 하고 헬스케어 시스템이 전 세계적인 주요 사망 원인인 콜레스테롤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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