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층간소음에 붊만… 혹시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 필요"
[고양=뉴스핌] 박승철 기자 = 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시비로 위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아래층 주민은 자신이 휘두른 흉기에 위층 주민들이 쓰러진 뒤 다시 자기 집으로 올라가서 아래로 몸을 던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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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층간소음 시비가 발생했던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사진= 박승철 기자] |
24일 오전 8시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아파트 18층에 사는 주민 A씨(48)가 엘리베이트에서 마주친 위층 부부와 1층까지 내려오면서 말다툼을 한 뒤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자신이 휘두른 흉기에 위층 부부가 쓰러지자 엘리베이트를 다시 타고 올라가서 18층 자신의 집에서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느닷없이 이런 일을 당한 위층 부부는 얼굴 등 여러 곳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엘리베이트 CCTV 녹화기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가 범행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다각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psc20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