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
2022년까지 맞춤형·인턴십 일자리 등 확대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가 발달장애 등을 겪고 있는 장애학생의 일자리를 2022년까지 2배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21일 인천 남동구 미추홀학교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2020~2022)'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체 장애학생의 68%에 달하는 발달장해학생을 위한 현장 중심 맞춤형 일자리를 올해 430명에서 2022년 8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발달장애학생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학생으로, 전국적으로 6만2729명의 발달장애학생이 있다. 전체 장애학생은 9만2958명이다.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카페 바리스타, 편의점·대형마트 물품 정리원, 사업체 행정보조원, 대형세탁소 세탁물 정리원 등이다.
복지부, 고용부 등과 연계된 인턴십 일자리도 올해 4000명에서 2022년 1만1200명으로 대폭 늘린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1일 인천 남동구 미추홀학교에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2019.11.21 kiluk@newspim.com |
모든 특수학교에는 장애학생의 진로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진로전담교사'가 2022년까지 1명 이상 배치된다.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교사, 일반직, 공무직 등)도 투입될 예정이다.
초·중·고에서는 '진로인식→진로탐색→진로설계'의 단계별 연계교육을 활성화 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진로성장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교육부 나이스 시스템과 고용부·복지부의 고용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범부처 장애학생 취업지원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장애학생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더 많은 교육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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