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대학 점거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이공대학교에 100명 남짓이 계속 남아 경찰에 저항 중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이 지난 17일부터 이공대 인근에 집결해 진압에 나선 가운데 이날까지 1000여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공대를 전면 봉쇄해 시위대가 투항하기를 기다리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남은 시위대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식료품은 부족해져 가는 것은 물론이고 화염병, 화살 등 경찰에 대항할 무기를 만들 자재조차 바닥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8일 경찰은 새벽 시위대와 대치 끝에 이공대에 진입해 음향 대포, 물대포 등을 동원한 진압 작전에 나섰다. 하지만 시위대가 화염병, 돌 등으로 격렬하게 저항하자 이후에는 학교를 전면 봉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인부들이 홍콩 이공대 인근에서 시위 잔해를 청소하고 있다. 2019.11.2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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