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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이공대 고사작전 나흘째...위험물질 도난에 경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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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대와 경찰 간의 대치가 나흘째다. 시위대 대다수는 체포됐거나 탈출했고 남은 인원은 약 100명. 경찰의 시위 진압 작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홍콩 대학들이 실험실에서 화학물질이 도난됐다는 신고가 나오면서 폭발물이 시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경찰의 이공대학교 시위 진압 작전은 이날 오전에도 지속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7일 오후부터 이공대 출입구 봉쇄에 나서는 등 작전을 개시한 지 나흘째에 접어 들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위자 한 명이 불을 끄려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찰은 작전 개시일부터 전날인 19일까지 18세 미만 시위자 300명을 포함한 약 800명이 투항했으며 별도로 5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학내 남은 시위자 60~100명은 계속해서 저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공대를 전면 봉쇄해 시위대가 투항하기를 기다리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시위대가 앞으로 얼만큼 버틸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식료품은 부족해져 가는 것은 물론이고 화염병, 화살 등 경찰에 대항할 무기를 만들 재료조차 바닥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새벽, 경찰은 음향 대포까지 동원하며 이공대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화염병과 화살, 돌 등을 던지며 강력히 저항했고, 고사 작전으로 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앞서 경찰은 일찌감치 학교 밖으로 나온 시위대는 관대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항을 종용한 바 있다. 현재 남아 있는 60-100명의 시위대는 법에서 정한 형량인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투항이 아닌 탈출을 감행한 이들도 있다. SCMP는 수십명의 시위자들이 밧줄을 이용해 이공대 인근 도로교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카메라 영상에 찍혔다고 전했다. 도로교 아래에 미리 와있는 오토바이 무리가 시위대 탈출을 도왔다. 오토바이 무리는 시위대 동료로 추정된다. 

홍콩 이공대는 최후의 보루다. 대학생 주축 시위대는 지난주 홍콩 이공대를 비롯해 중문대, 침례대, 시립대를 점거하고 무기와 가벽을 세우며 요새로 만들었다. 경찰이 진압하면서 현재 남은 요새는 이공대가 유일하다. 

◆ 대학서 화학물질 대거 도난…위험 우려

강경 시위대의 폭력 시위가 날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홍콩 대학가에서 화학물질 도난 신고가 이어져 주목된다. 시위대가 화학물질로 폭발물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CMP는 19일자 기준, 홍콩 중문대학과 이공대학, 도시대학 4곳에서 화학물질 도난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없어진 화학물질 중에는 휘발성이 매우 강한 폭발물이 포함돼 나쁜 의도로 사용될 경우 경찰과 시위대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 대치 중인 이공대에서만 시안화아연, 황산나트륨, 염산, DDT 등 화학물질 약 20리터가 도난됐다. 시안화아연은 청산가리의 일종으로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치명적일 수 있다. 중문대에서는 농축 질산 약 80리터가 없어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절도했다는 판단에 무게를 두고 긴급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폭발물에 대한 우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제기됐다. 진위여부는 불분명하지만 홍콩의 커뮤니티 웹사이트 'LIHKG'에는 '최후통첩'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염소가스 폭탄 개발에 성공했다'며 경찰이 이공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경찰 숙소 등에 폭탄을 던지겠다는 경고문이다. 

◆ 소총·기관단총 무장에 특수부대까지…경찰도 대응 수위 높여

강경 시위자들의 저항이 강화함에 따라 이를 다루는 홍콩 경찰도 더 무장하고 나섰다.

이공대 점거 시위대는 기존의 벽돌과 금속 막대기에서 대량의 화염병으로 무기 수위를 높였다. 심지어 이공대 특기를 살려 제작한 투석기와 활·화살도 사용했다.

홍콩 이공대 근처에서 소총을 든 폭동진압 경찰이 지나고 있다. 2019.11.19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지난 17일 한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맞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경찰은 시위대가 던진 쇠공에 맞았다. 시위대는 폭동 진압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전쟁터처럼 변해가는 시위 현장에 홍콩 경찰도 무장태세를 강화했다. SCMP는 소총과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경찰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홍콩의 경찰 특수부대인 '비호대'(飛虎隊·Special Duties Unit) 소속의 스나이퍼와 지상반 경찰도 파견됐다는 소식이다. 

시위대가 활과 화살을 쐈다는 보도가 나온 날, 경찰은 이를 '장거리 무기'로 보고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웡와이슌 홍콩 총경은 앞으로 '적절한 무기'를 사용해 폭력을 제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시위대간 심각한 유혈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 이래 최소 1만1100차례 최루탄을 발사했고 고무탄은 6200번, 빈백건은 1400번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이 지난 17일까지 발사한 실탄은 총 19번이다. 이에 학생 세 명이 각각 흉부, 허벅지, 복부에 맞아 부상입은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이 앞으로는 지금보다 실탄을 더 많이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 

19일 중국 국무원에 의해 임명된 크리스 탕(54) 신임 홍콩 경무처 처장(경찰청장)은 '강철 주먹'으로 불리울 만큼 강경파다. 탕 처장은 홍콩의 강경 시위대를 '폭도'라고 표현하며 현 상황은 '테러'에 가깝다고 비유했다. 

탕 처장은 SCMP와 인터뷰에서 "이만하면 됐다면 된 것이다"라며 "당신의 신념이 무엇이든 간에 (시위대의) 폭력을 미화하거나 봐줘서는 안 된다. 폭도들이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고 급진적이게 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또, "사회의 비난과 폭도들의 성찰, 거기에 우리의 적절한 전술까지 더해져야 정국불안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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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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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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