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국 딸 입학 취소' 고려대 집회, 외부인은 제한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7:25

학생들 목소리에 집중...정치적 색채 배제
총학생회도 참여 안할 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 씨의 부정입학 의혹으로 오는 22일 고려대 학생들이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외부인 출입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제가 학내 문제임을 강조해 학생들의 목소리 전달에 초점을 맞춰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겠다는 의도다.

학내 대자보와 커뮤니티 '고파스'를 통해 이번 집회를 처음 제안한 A씨는 20일 "재학생과 졸업생은 가능하지만 외부인은 출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지난 8월부터 고려대를 포함해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조 전 장관 관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지만 매번 외부인 참여 문제로 정치색 논란이 반복됐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 9월 열린 4차 집회에서 외부인들의 출입을 전면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참가자 수는 늘었지만 집회의 순수성을 우려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컸다.

앞서 진행된 1~3차 집회에서는 외부인의 참여를 제한했지만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집회 장소에서 개인방송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1차 집회 당시 집회 주최자가 자유한국당에 몸담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중도 하차하는 사태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집회 주최 측은 집회 방향을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과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자원봉사자들이 학생증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외부인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집회 장소인 중앙광장 잔디밭으로 오는 것은 제한할 것 같다"며 "이전 집회에서 정치적 이용을 반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정치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 집회를 주도했다가 미숙한 운영으로 학생들의 비판을 받은 총학생회 역시 이번 집회에 따로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총학생회와 관련이 없으며 집회 주최 측과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고파스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7시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1122 조O 부정입학 취소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A씨는 "검찰의 공소내용에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부정하게 발급받은 서류가 기재됐음이 명확하게 적시돼 있음에도 학교가 무책임한 말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집회 제한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입시비리와 관련한 혐의를 포함해 추가 기소했으며, 이후에도 학교 측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학생들의 반발이 커졌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