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엔 인권최고대표실이 일부 홍콩 시위자들이 과격한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고 용납돼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이같이 지적하면서 홍콩 당국에 100명 정도의 시위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콩 이공대의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공대에서 경찰과 반정부 시위대 간 대치 상황이 해결되길 희망한다면서 경찰에 인도주의적 진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이공대를 전면 봉쇄한 채 시위대가 투항하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당국은600명이 캠퍼스를 나왔고 이 중 미성년자를 제외한 4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CNN은 이공대 시위대 규모가 급속히 줄면서 시위 사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남은 시위대가 계속 싸울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패배감 또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의 캠퍼스 진입을 막기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홍콩 이공대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