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자사 채식 버거 조리 방식과 관련해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채소 패티로 만들어졌다고 홍보한 '임파서블 와퍼'가 일반 햄버거와 같은 그릴에서 조리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해당 메뉴를 구매한 모든 미국 소비자들에게 손해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청구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뉴욕 버거킹 가게에 식물성 단백질 버거 메뉴인 '임파서블 와퍼'의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다. 2019.08.08 lovus23@newspim.com |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한 필립 윌리엄스 씨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지점에서 임파서블 와퍼를 사먹어 본 적 있다며 버거가 고기 부산물로 뒤덮혀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더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씨는 임파서블 와퍼의 패티가 소고기, 치킨과 동일한 그릴에서 조리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가운데에 선 임파서블 와퍼는 지난 8월 임파서블푸즈와 버거킹이 손을 잡고 내놓은 식물성 단백질 버거다. 미국 버거킹 웹사이트에는 '100% 와퍼', '0% 고기'라는 문구와 같이 홍보되고 있다. 또한 고객 요청시 고기 그릴에 굽지 않고 오븐에서 조리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버거킹은 이와 관련해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다만 임파서블푸즈 측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제품이 채식주의자가 아닌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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