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 DLF 대책 '갑론을박'...국회 "법률적 근거 부족" 지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과징금·입증책임·청약 철회권·판매제한 명령권 제시
정무위 이견...소송법 취지 벗어나고 금융상품 개발에 지장 초래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당국이 DLF(파생결합펀드) 피해 대책으로 내놓은 소비자 구제책 도입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 사이에선 법률적 근거 부족에도 불구하고 DLF 사태를 틈타 금융당국이 원하는 방향의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달 24일 개최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최운열, 박용진, 이종걸 의원이 각각 발의한 총 4건의 금융소비자 보호법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당시 회의에선 DLF 원금 손실로 소비자 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의원들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yooksa@newspim.com

쟁점은 금융위가 지난 14일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 포함된 소비자 피해 구제책이었다. 주로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 강화와 불완전판매 사전 예방을 위한 내용들로 ▲징벌적 과징금(수입의 최대 50%까지) 도입 ▲적합성, 적정성 원칙 위반 시 과태료 부과(최대 3000만원) ▲청약 철회권, 판매제한 명령권 도입 ▲입증책임 전환 등 4가지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법이 제정되었더라면 DLF 사태가 이렇게까지 크게 파장이 있었을까라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이 법에서 담고 있는 위법계약해지권이라든지 판매제한명령권이 있었다면 DLS 사태의 징후가 발견됐을 때 정부가 나서서 판매제한명령을 내린다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몇몇 의원들은 정부의 법안 통과 의도부터 잘못됐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은 "DLF사태가 터진 게 전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없어서 터진 게 아니다. 무슨 일만 터지면 전부 제도 탓이냐. 금융상품은 금감원에서 다 심사하고 꼭 문제가 생기면 전부 금융기관 책임을, 나아가서는 법 탓으로 돌린다"고 꼬집었다.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태료, 징벌적 과징금은 소비자 피해 보상금이 아니다보니 결국 소비자들만 피해를 봐야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 하고 있다. 2019.11.14 leehs@newspim.com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금융상품의 설계 문제 또는 손실 책임 증명을 금융회사가 지는 '입증책임 전환'도 도마위에 올랐다. 금융위는 고의, 과실, 설명의무 위반일 때 금융회사가 '잘못이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책임을 지게 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비자는 정보나 전문성에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고 금융회사가 갖는 부담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안은 적합성․적정성,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서만 손해배상에 입증책임 전환하자는 중도적인 제안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동수 위원(더불어 민주당)도 "DLF 사태를 봤지만 소비자가 불완전판매를 증명해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소비자가 녹음기를 다 가져가야 되고 영상도 녹화해야 한다. 차라리 금융기관한테 완전판매임을 입증해내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하다"고 금융위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이에 대해 법률적 하자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입증책임은 기본적으로 원고(소비자)가 한다. '(소비자가)입증하기 힘드니까 바꿔보자'면 피고(금융회사)는 없는 사실도 입증해야 한다. 계약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것을 내가 다 잘했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얘기인데 이는 소송법 원칙에 벗어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의,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라고 하다 보면 입증하기가 아주 지난하기 때문에 그냥 결과가 생기면 다 책임지는 법 운영이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목을 잡아 꺾어서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겠만 그렇게 하면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도 없고,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게 된다. 결국 전반적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정무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의원들의 이견이 커 소위원회에서 논의만 이어가기로 했다. 만일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등 정치일정이 대기하고 있어 자동폐기 된다.

한편 정무위의 이런 이견에도 불구하고 금융위는 당초 발의한 법안을 수정하지 않고 애초 금융위 안을 DLF 종합대책으로 내놨다. 내년 1분기까지 국회를 충분히 설득하면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소비자보호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을 금융정책 핵심기조로 세웠기 때문에, 기존 방침을 꺾기도 사실상 쉽지않다. 이에 금융당국은 법 개정 전이나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 관련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하는 등 행정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