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18일 손학규 대표 예방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충남 혁신도시 조성에 바른미래당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뤄진 양 도지사 예방에서 "충남이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대한민국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교 대표는 18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방을 받고 "충남 혁신도시 조성에 바른미래당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18 Q2kim@newspim.com |
손 대표는 양 도지사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 대표에 있을 때 양 도지사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면서 "그때 전국을 돌아다녔다. 한 겨울 역 앞 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같이 하기도 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손 대표는 이어 "양 도지사가 강원도 원주에서 영하 25도 가까이 되는 날 새벽 3시에 왔길래 '마누라한테 안쫓겨나느냐' 했더니 '대표님 천막에서 주무시는데 어디 따뜻한 데서 자려고 하냐'고 하더라. 아주 희생적이고 봉사정신이 뛰어난 분"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또 양 도지사를 향해 "뜻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하면 하늘이 돕는데 양 도지사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도 했다.
양 도지사는 충남이 혁신도시를 지원할 때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하며 혁신도시법 개정 협조를 요청했다.
양 도지사는 "세종시와 충남은 병렬적인 자치단체다. 충남 인구도 10만명 줄었고 면적도 줄었다. 그런 상황에서 충남만 혁신도시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양 도지사는 이어 "충남도민의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혁신도시가 중앙정부 정책에 거론될 때마다 220만 충남도민은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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