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서
상금왕 경쟁자 日 스즈키에게 1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 맞이…이보미는 공동 6위 달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4승, 생애 첫 승 상금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16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CC(파72·길이6741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둘쨋날 버디만 7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4타(69·65)로 오헤 가오리(일본)와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신지애는 첫날엔 선두와 3타차의 공동 15위였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진다.
신지애가 2019 JLPGA투어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첫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사진=JLPGA} |
신지애는 올해 J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1억3347만여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JLPGA투어 첫 상금왕에 도전한다. 올해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3개다.
신지애는 이날 작심한듯 6~8번홀의 3개홀을 포함해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고 일치감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행진이 주춤했지만, 17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공동 선두에 자리잡았다. 이날 버디 7개 가운데 3개가 파3홀에서 나올만큼 아이언샷이 날카로웠다. 7번홀(파3)에서 홀까지 약 10m 거리의 왼쪽으로 굽어지는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이 압권이었다. 4개의 파5홀에서는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신지애에게 약 725만엔 뒤져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 아이(25·일본)는 이날 5타를 줄인끝에 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했다. 그는 첫날엔 선두와 2타차의 공동 6위로 신지애에게 1타 앞섰으나 둘쨋날엔 신지애에게 1타 역전됐다.
신지애가 우승할 경우 스즈키와의 격차를 더 벌려 상금왕 타이틀에 근접할 수 있는 반면, 스즈키가 우승할 경우 스즈키가 신지애를 제치고 간발의 차로 상금랭킹 1위가 된다. 이번 대회 상금은 1위가 1800만엔, 2위 880만엔, 3위 700만엔이다.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시부노 히나코(21·일본)는 합계 1언더파 143타의 공동 51위로 처지며 1타차로 커트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2012, 2015, 2016년)나 우승한 이보미(31)는 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