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대표 조선 및 항만 기자재 전문기업 현대힘스가 조선업 호황과 항만 크레인 사업 안정화로 2025년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힘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25년 경영실적 가결산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248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대 및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돼 33.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와 더불어 보통주 1주당 13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6억원 규모이며, 전년도에 이어 22%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상장 후 1년 만에 배당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현금흐름으로 배당 기조를 이어가며 주주와의 신뢰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가 이끌었다. 주력 사업인 조선 기자재 부문은 조선 호황을 대비한 선제적인 CAPEX 투자를 통한 설비 확장 및 공정 최적화, 품질 안정화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이 비약적인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한 항만 크레인(DTQC) 부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되며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항만 크레인 사업은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따라 국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 제조 경험에서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 지난해 HD현대삼호로부터 수주한 금액은 총 437억원으로 2025년 매출액의 18% 규모다. 이를 통해 조선 기자재 사업에 치중됐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다각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마련했다.
올해는 조선 분야에서 글로벌 선박 발주가 이어지는 '슈퍼사이클'이 지속되고, 미국의 '미국을 위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으로 국내 제작사의 블록 및 기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항만 크레인 역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항만 자동화 투자 확대, 미국 정부의 중국산 항만 크레인 교체 계획(5년간 약 28조원 투자) 구체화, K-크레인 국산화 정책 등이 맞물려 크레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성과는 주력 조선 기자재 사업의 안정화와 전략적 육성사업인 항만 크레인의 가시적인 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원가 구조 혁신이 뒷받침한 결과"라며 "글로벌 조선 업황의 견조한 흐름과 항만 크레인 시장의 공급망 재편은 당사에게 중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MASGA 프로젝트 대응과 크레인 중국산 제재에 따른 글로벌 교체 수요 선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