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무역 합의 기대감-지표 호조에 최고치

기사입력 : 2019년11월16일 06:08

최종수정 : 2019년11월16일 08: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백악관에서 나온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낙관에 기대 뉴욕증시가 고점을 높였다.

핵심 쟁점에 해당하는 중국의 대규모 농산물 수입과 미국의 관세 철회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정책자들의 발언에 무게를 실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돌파, 올들어 11번째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222.93포인트(0.80%) 뛴 2만8004.8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3.83포인트(0.77%) 상승한 3120.4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1.81포인트(0.73%) 오른 8540.83에 마감했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무역 협상 관련 발언이 장 초반부터 뉴욕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합의문에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내달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의 보류 여부와 관련,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미스 캐피탈 인베스터스의 깁슨 스미스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양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였다"며 "이 경우 증시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합의가 임박했다는 정책자들의 발언이 전해졌지만 실상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US 뱅크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프 지퍼 이사는 "예상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진단이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으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며 "다만, 주식시장은 과매수 상태"라고 주장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0.3% 감소에서 반전을 이룬 것.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10월 산업생산은 0.6%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대 폭의 후퇴로, 전월 0.5% 감소에 이어 더욱 악화된 셈이다.

제너럴 모터스(GM)의 파업에 따른 충격이 지표를 악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7.1% 급감한 것. 이를 제외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0.1% 소폭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가구 업체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RH)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입 소식에 7% 이상 랠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RH 주식을 120만주 사들였다. 옥시덴탈 정유 역시 버크셔의 지분 매입 소식을 호재로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도체 칩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8% 선에서 급등했고 경쟁 업체인 엔비디아는 매출액 상승 반전과 월가의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에도 3% 가까이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