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PGA 통산 3승에 빛나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슬럼프를 고백했다.
이탈리안 스타 골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세계랭킹 11위)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타이거 우즈에 내준 후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슬럼프를 고백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1.15 yoonge93@newspim.com |
몰리나리는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후 사람들은 내게 여기서 더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스터스 이후 내 상승세는 멈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아멘코너의 중심'인 12번홀(파3)에서 티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는 이어진 15번홀에서 세번째 샷이 또 다시 물에 빠져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사이 13번홀에서는 티 샷한 공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나와 버디를 잡는 등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자신의 5번째 그린 재킷을 입고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몰리나리는 "자신감은 어느 스포츠 종목에서든 중요하지만, 특히나 골프에선 더 중요한 것 같다. 오거스타에 오기 전, 나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이후 샷감이 흐트러졌고 결국 1여년의 시간 동안 부진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몰리나리는 지난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10위권(US오픈 16위·디오픈 챔피언십 11위)에는 단 2차례 오르는데 그쳤다.
몰리나리는 "지난달 유러피언투어 이탈리안 오픈 이후 캐디와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눴다. 그와 작별한 뒤 저스틴 로즈의 옛 캐디 마크 풀쳐에게 연락을 했고, 우리는 함께 팀을 이루기로 했다. 풀쳐가 앞으로 내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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