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NN "트럼프, 난데없이 韓 방위비 분담금 5배 올려 美 당국자들 당황"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13:01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13:0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데없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올리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미국 내 관계자들이 진땀을 빼야 했다고 14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매체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위협 및 동맹인 한국과의 긴장 해결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미 의회 관계자들과 한국 전문가들은 한국과의 동맹 균열의 책임이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에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미 의회 보좌관과 행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요구 금액을 50억 달러로 올렸고, 이후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47억 달러로 내리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난데없이 해당 금액을 요구하는 바람에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여러 근거를 동원해 금액을 정당화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해당 비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군 주둔 및 준비 태세는 물론 하수처리 등 광범위한 사안들을 비용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미 순환병력 및 장비에 대한 비용 역시 한국에 부담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분담금 증액 요구로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좌절하는 한편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가 깊어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과도한 분담금 증액 요구는 한국을 자극해 한국 지도자들이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으며, 또 요구받은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가 이뤄질지 여부도 궁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미국의 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이 "굉장히 언짢은 상황"이라면서 "사람들이 미국이 동맹이 맞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역시 지나친 요구 금액 인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철수를 위한 구실로 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보호자, 동맹 파트너로서 미국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는 것이 중대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외교 관계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