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투표제 도입 후 첫 의결
중국발 미세먼지 감축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이 중국 산둥성 지역의 온실감스 감축사업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연간 2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어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의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CF(Green Climate Fund)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제24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는 제1차 재원보충 논의가 확정된 후 열린 첫 이사회다. 재원보충 기간(2020~2023)인 향후 4년간 중장기 전략방향 및 기후대응 지원사업이 논의됐다.
우선 재원보충은 현재까지 총 28개국의 약 97억8000만달러의 재원을 보충했으며 다른 국가들의 지속적인 추가 공여를 촉구하고 있다. 사업 승인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4억달러 규모의 13개 사업과 7개 인증기구가 승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량진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7.15 alwaysame@newspim.com |
특히 중국 산둥성의 녹색펀드 사업(1억8000만달러 규모)는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지난 이사회시 도입한 투표제를 최초로 적용해 승인됐다. 또 칠레 산림전용·황폐화 방지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7200만달러)도 승인됐다.
이로써 GCF는 총 124개의 개도국 기후대응 사업을 승인해 총 56억달러(협조금융 통한 총지원 규모 206억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도국에서 약 3억5000만명이 수혜를 받고, 16억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사무국은 전망하고 있다.
GCF는 또 사업운영 및 인력 증원 등에 대비해 2020년 사무국 예산으로 전년대비 5.8% 증액된 7700만달러를 승인했다. 차기 이사회는 내년 3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GCF 발전과 한국의 GCF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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